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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里程表) milepost, milestone, signpost(Where should I go?)

이정표(里程表) milepost, milestone, signpost(Where should I go?)
류광식-대기자

이정표(里程標)는 영어로 milepost, milestone, signpost으로써 영어로 가장 많이 번역한 것이다. 또한, 명사로써 육로(陸路)에서, 여러 곳 사이의 이수(里數)를 적어, 보기에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표지판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정표는 운전자에게는 훌륭한 길 안내자(案內者) 역할을 한다.
차가 생기고 좋은 점은 안산 동생 집이나 서울, 부산, 거창에 형님이나 누나를 만나러 갈때, 버스를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차로 갈 수 있다는 점이 엄청 편리(便利)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동대구역(東大邱驛)에서 서울 신도림역 라마다 호텔 예식장(禮式場)에서 친구 배도한의 둘째 아들 결혼식(結婚式)에 참석하기 위해서 KTX를 이용하기로 했다.
취재(臭載)하러 갈 때마다 서울이고 부산이고 광주까지 자가용(自家用)을 운전하고 갔었던 것이 지방자치(地方自治) 책이나 취재를 위한 장비(葬備)를 싣고 다녀야 해서 맨날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차가 드디어 심하게 고장이 나서 부득불 기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좋았다. 왜냐하면, 으레 습관(習慣)처럼 멀어도 차를 갈아타야 하고 또 한 곳만 가는 것이 아니라서 불편을 피하기 위해 차를 운전해 가는 것이 더 익숙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서울이나 경기도에 갈 때는 수 없는 갈등(葛藤)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옮겨 타는 것이 더 불편(不便)하다는 고정관념으로 생각해서 그랬지만, 장거리(長距離) 운전(運轉)을 하다 보니 내 나이도 만만치 않고 해서 그런지 많이 피곤함을 최근(最近)들어 더 느껴서 그런지 한 번 기차를 타 볼까? 하고 스스로 갈등하고 있었을 때 접촉사고가 나서 정비공장에 차를 맡기고 결혼식에 참석도 하고 인터뷰를 위해 도와주는 분들도 있어서 시더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동탄과 광명을 지나 부천, 인천에 현장(現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3일 전 동대구역(東大邱驛)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기 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도보로 이동을 하며 이정표를 따라 내려갔는데 전철(電鐵)이나 지하철(地下鐵)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서 적잖게 당황(唐慌)을 하였다.
왜냐하면, 60평생 넘도록 “전철” “지하철”이라는 단어가 뇌리(腦裏)에 입력되어 있고, 실제로 자가용을 이용하기에 전철 탈 일도 거의 없기도 했지만 실제로 다른 역들은 동대구 지하철역처럼 복잡(複雜)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러기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철을 타는데 꽤 고생(苦生)을 했었다. 결국, 내 스스로 화가나 몇 번이고 불평불만(不平不滿)을 했다.
이유인즉, 지하철, 전철이라는 표지판은 찾아볼 수가 없고 “도시(都市)철도(鐵道) 타는 곳”이라는 이정표(里程標)만 있어서 그냥 열차인지 전철인지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결국에는 지나가는 젊은이에게 물어서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친구 작은 아들 결혼식에 갈 때는 인터뷰 관계로 광명역에서 내리게 되었는데 나를 픽업하러 온 팬덤분이 전화로 “본부장님 내리시면 서편광장으로 오세요”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셨는데 사실 익숙하지 않은 역이라 서편, 동편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이정표가 눈에 확 띄는 것이 아닌가! 감사합니다!
광명역! 정말 고마웠다. 누가 이렇게 나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이정표를 크고 멋지게 눈에 띄게 만들어 두었을까? 감탄(感歎)이 저절로 나왔다. 금정역(金井驛)을 지나는데 “전철 타는 곳”이라 적혀져 있었다.
대구에 사는 내가, 아직 어르신들에 비하면 62세의 청춘(靑春)인 내가 생고생을 했는데, 처음 대구를 방문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나 젊은이라 할지라도 혹, 길치인 사람, 그리고 나같이 정상인인 사람들도 전철/지하철을 타려고 할 때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비록 “도시철도”라 할지라도 혼돈(混沌)되지 않도록 이렇게 배려(配慮)하면 어떨까? “도시철도/전철 타는 곳” 또는 “도시철도/지하철 타는 곳”이라는 이정표(里程標)로 표시해 두면 얼마나 좋을까?
홍준표 대구시장이야 이런 사소(些少)한 것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도시철도 혹은 전철을 관할(管轄)하는 철도공사 고위직(高位職)이 아니라 과장급 정도만이라도 필자(筆者)가 한 말에 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도 광명역.

이 칼럼을 쓰려고 메모를 남겨 놓아서 이렇게 펜을 들었다. 예부터 이정표의 중요성(重要性)은 너나 할 것 없이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잘 알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수록 눈도 침침해지고 기력도 쇠해가는 것이 인간(人間)으로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네 인생(人生)이지만, 이정표인 안내 표지판을 잘 만들어 붙여 주면 한사람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하면 국민(國民) 건강(健康)에도 이바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왕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서울도 마찬가지로 고생을 해 봤지만 각 도시의 시내마다 꼭 몇 군데씩 오거리나 약간 비스듬한 네거리조차도 신호등 위치가 운전자를 혼란(混亂)스럽게 하는 곳이 있다.
이런 것도 하나씩 하나씩 가능(可能)하면 빨리 확실하게 시정해 주면 좋겠고 특히, 시내버스 전용(全用) 차로나,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운행 시간처럼 초등학교(國民學校)나 어린이 집이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는 이정표/표지판에도 방과 후에나 토요일 일요일 같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운전자들이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전용 시간을 명시했으면 정말 좋겠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탁상행정(卓上行政)처럼 너무 일방적이고 일괄적(一括的)인 강제법으로 인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解消)해 줄 수 있는 행정적인 완화(緩和)를 검토해 볼 수 있는 각 지방자치 단체장(團體長)과 경찰 관계자분들이 머리를 맏대고 고민(苦悶)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서울 금정역.

이정표 일상생활(日常生活)에서 아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人生)에 없어서는 안 될 나침반이기에 부족(不足)하지만 공유(共有)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보았다. 우리는 모두 자기의 목적지(目的地)있다. 그 목적지를 가는 길에 이정표가 바르지 못하면 목적지에 늦게 도착(到着)하거나,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인생을 살다가 스스로 목적지가 헷갈릴 때가 있다. 그것은 마음에서 계획한 인생의 목표(目標)가 있을 것이다. 그 계획 속에서도 마음속으로 이정표를 새겨 놓고 그 이정표(里程標)대로 잘 따라가야만 목표한 삶의 목적(目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到着)할 때까지 순조롭게 안내하는 이정표를 우리 모두가 잘 만들어 둘 필요(必要)가 있다. 요 며칠 사이 내 앞을 지나치는 수많은 이정표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계절(季節)의 여왕 오월이 지나고 실록의 계절 6월이 다가오고 있다.
조금씩 더워지는 계절(季節)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토가 되었던 지방자치가 나날이 발전하여 전국 어느 지방이나 고유의 축제(祝祭)나 행사가 많이 활성화(活性化)되고 지역민의 삶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나아졌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大韓民國)을 나는 정말 사랑한다.
자유가 있는 나의 조국(祖國)이 번성(樊城), 번영(繁榮) 영원히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 국가(國家)로 영원(寧遠)하기를 바라며 이만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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