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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왔다

드디어 봄이 왔다
대기자00001
류광식 대기자

필자가 오늘 벚꽃 사진(寫眞)을 한 장 올렸다. 만개(滿開)한 벚꽃 아래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벚꽃 향(香) 내음을 맡으며 산책(散策)을 하고 있다.
어느 시인(詩人)이 표현한 글귀가 생각난다. 봄은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귄다. 꽃봉오리와 새싹, 풀내음이 물씬 나는 싱그러운 계절(季節)이요, 희망의 소리가 시냇물과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한다. 그래서 봄에는 볼게 너무 많다. 어린 시절 많이도 불렀던 노래가 생각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노래는 어릴 적 초등학교(初等學校) 음악 시간에 배웠던 노래이다. 꿈꾸는 소년이 시골에서 살았기에 친구(親舊)들과 놀면서, 혼자 길을 가면서 불렀다. 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면 가슴이 뭉클하여 어린 시절 추억(追憶)과 기억들이 내 마음에 금방 달려온다. 짧은 동요(童謠)이지만,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고, 고향을 생각하기에 충분(充分)하다. 시 시절이 그립고 다시 한 번 그 시절의 추억을 누려보고 싶다. 지금도 친구들이 살고 있기에 아주 가끔이나마 고향(故鄕)을 방문하면 산과 들을 둘러본다. 아직 그 속에서 놀던 기억이 생생하다.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면 이곳저곳에서 달려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세월이 얼마나 흘렀던가! 아버지 어머니 돌아 가신지도 벌써 20년(年) 넘었다. 봄이 왔다는 칼럼을 쓰면서 한번 불러 본다. 어머니,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부모(父母)님이 살아 계시다면 “잘, 정말 잘 해 드리십시오. 그러면 분명(分明)히 오래 장수(長壽)하고 복(福)을 받습니다”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 봄! 봄이 왔다. 작년 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그런지 올 봄은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정겹다.
우리의 마음에 소망이 생기고 희망(希望)의 꽃봉오리가 팍팍 터지는 느낌을 받는다. 볼 것이 많아서 봄이라고 했다고 누가 말했던가? 맞는 말이다.
어제부터 TV, 라디오, 인터넷 등 매스컴에 반일(反日) 감정(感情)이 다시 솟구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日本) 정부(政府)가 한층 노골화된 역사(歷史) 왜곡(歪曲) 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반영하면서 퇴행(退行)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도(獨島) 영유권에서는 한국의 불법 점거를 부각시키고, 강제 동원과 관련해 ‘강제’ 표현을 삭제하는 등 어처구니없게 왜곡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초등학생 교과서를 보면 우리나라 영토(嶺土)인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쓰여 있다. 기존의 ‘일본 영토’에서 ‘고유(固有)’라는 표현을 추가했는데, 일부 교과서에 있던 것을 모든 교과서에 반영했다. ‘고유’라는 표현을 넣은 것은 독도가 단 한 번도 한국 땅이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도 새롭게 포함돼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이뤄진 ‘징병(徵兵)’은 ‘병사(兵士)로서 참가하게 됐다’로, 강제(强制) 노동(勞動)과 관련해서 ‘끌려왔다’는 예전의 기술은 ‘동원됐다’는 표현으로 바뀌어 있는 등 강제성보다는 자발적 참여에 무게를 뒀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같이 왜곡(歪曲)된 역사 인식은 학부모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참으로 통탄(痛嘆)할 노릇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진일보적인 생각으로 일본을 방문한 지가 몇 년이 지났단 말인가? 참으로 배은망덕(背恩忘德)이 따로 없다. 그래서 한일전 축구경기를 할 때면 목이 터지라 응원했고 반드시, 기필코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마치 핏속에서 솟구치는 뭔가가 있음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공감(共感)하리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분명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 주기를 바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숨바꼭질 놀이! 한국(韓國)을 대표하는 꽃이 무궁화(無窮花)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꽃은 벚꽃인가 국화꽃인가? 벚꽃과 국화꽃 둘 다 일본을 대표하는 꽃이다. 일본인들은 벚꽃을 사랑한다. 화려하게 피고, 화려하게 지는 일본인(日本人)들의 특성과도 닮아있고, 닮아가고 싶어 하는 꽃이다. 하나미(벚꽃놀이)를 비롯한 벚꽃을 연상(聯想)하게 하는 장식과 물건들만 봐도,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벚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반면에, 국화꽃은 일본의 일반인들이 넘볼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던 꽃이다.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왕실 문양과 일본을 대표하는 꽃이면서, 일본의 여권에도 국화 마크가 찍혀 있고, 심지어 일본 국회의원(國會議員)들의 배지도 국화꽃 문양으로 되어 있다. 아버지께서 벚꽃을 사쿠라 꽃이라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일본 국화라 해도 벚꽃을 보면 마음이 기쁘고 행복(幸福)한 이유는 봄이 우리 곁으로 왔다는 기쁨의 발로가 아닐까? 화사하게 피고, 화사하게 지는, 화사(花絲)한 인생을 바라는 마음을 대변하는 꽃이 벚꽃이 아닌가 싶다! 봄은 겨우내 잠들었던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계절이 아니든가?
드디어 봄이 왔다.
필자가 만개한 벚꽃을 사진으로 올려놓고 글을 시작할 때는 제목(題目)을 벚꽃으로 바꾸어 시작했다가 ”드디어 봄이 왔다 ; It is spring at last“로 바꾸었던 이유가 독자들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벚꽃은 국화꽃보다 자유롭다. 꽃이 내 것 네 것이 어디 있겠나? 꽃은 누군가 아름답게 느껴도 될 권리(權利)를 갖고 있다고 본다.
글을 맺겠습니다. 볼 것이 많아서 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전국(全國)에 있는 지방자치(地方自治) 단체(團體)장(長)님과 시도(市道)군구(軍區) 의회 의장님과 의원님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공무원(公務員) 여러분의 마음속에 희망(希望)의 봄을 맞이하여 너무 일에만 몰두하기보다. 주말(週末)에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이 꽃 저 꽃, 이산 저산, 이들 저들에 가서 마음껏 소풍을 즐기시고 따스한 봄기운이 여러분의 건강(健康)도 지키고 마음도 행복하시기를 축복(祝福)하며 기원(祈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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