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세월(歲月)이 빠르다. 23년 올해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뒤돌아보니 참 부족(不足)함과 실수(失守)도 많았지만,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恩惠)가 내게는 한없는 은총(恩寵)으로 부어졌음을 인정한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여러 가지 기억을 연결해 보면, 마치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이 꿈 자랑을 하다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아라비아 상인(商人)들에게 은 20냥에 팔려 갈 때는 영원히 부모도 형제도 못 볼 것 같은 괴로움과 공포가 엄습했을 것이다. 이집트로 가서는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갔고 거기서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쳤지만, 자기의 욕구를 채우지 못한 그녀는 오히려 자기 남편에게 요셉이 자기를 강간(强奸)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縷命)을 뒤집어 씌어서 감옥(監獄)에 들어가게 만들었지만,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경험하고 인격적으로 만났던 아버지의 하나님이 항상 요셉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죄를 범(犯)하지 않고 오랫동안 참으며, 성실함 하나 가지고 살았던 그가 결국, 이집트 바로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당시, 최고로 큰 나라의 국무총리(國務總理)가 되었던 이야기를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요셉이 그렇게 멋진 인생으로의 역전승을 거두게 된 이유는 항상, 그 분을 바라보고 믿고 감사하며 살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영국 크랜취 감독은 이런 시(詩)를 지어서 노래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가는 평탄한 길에 조그만 구덩이만 있어도 벌써 신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기가 가는 길이 험하고 캄캄한 해도 한 줄기 빛만 봐도 자비로우신 빛이라 하여 감사(感謝)의 기도(祈禱)를 드린다. 화려한 궁전(宮殿)에 살면서도 인생이 왜 이리 괴로우며 기쁜 일은 하나도 없느냐고 얼굴을 찡그려 불평(不平)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좁은 집과 겨우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늘 아버지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에 진심(眞心)으로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불평은 아주 좋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이제 여기까지 읽었으니, 불평 대신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感謝)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자.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은 우리가 반딧불에 감사하면, 우리에게 촛불을 주시고, 촛불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별빛을 주시고, 별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아침의 태양 빛을 주시고, 태양 빛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는 천국 영광의 빛을 주신다”고 했다. 이참에 찰스 스펄전의 감사 십계명도 함께 알아두자.
- 생각이 곧 감사다.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語源)이 같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 작은것 부터 감사하라.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보이는 것에 먼저 감사하라. 그러면 큰 감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 자신(自身)에게 감사하라.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높은 산과 태양과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일상(日常)을 감사하라.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감사가 어려운 감사이다.
- 문제(問題)를 감사하라. 문제에는 항상 해결책도 있게 마련이다.
- 더불어 감사하라.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이다. 가족끼리 감사를 나누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結實)로 돌아온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 결과(結果)를 보고 감사하지 말라. 문제 앞에서 드리는 감사가 아름답다.
- 잠들기 전 시간에 감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과 걱정을 안고 잠자리에 든다.
잠들기 전의 감사는 영혼(靈魂)의 청소가 된다. - 감사의 능력(能力)을 믿고 감사하라. 감사에는 메아리 효과(效果)가 있다. 감사하면 감사한 대로 이루어진다.
- 모든 것에 감사하라. 당신의 삶에서 은혜(恩惠)와 감사(感謝)가 아닌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면 그 감사가 자라서 놀라운 축복(祝福)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작은 것에 감사할 때, 감사의 제목이 늘어나는 놀라운 감사의 은혜가 시작된다. 또한, 평생(平生) 감사라는 책에서 보면 “작은 감사 속에서 더 큰 감사를 만들어 내는 기적이 숨어있다. 작은 것에 감사하라. 큰 것을 얻으리라. 부족(不足)할 때 감사하라. 넘침이 있으리라. 고통 중에 감사하라. 문제가 풀리리라. 있는 중에 감사하라. 누리며 살리로다.”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유각무치(有角無齒)라는 말이 있다.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4개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熱媒)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이다. 세상은 공평(公平)하다. 장점(長點)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斷點)이 있다.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불평하면, 자신만 손해 볼 뿐, 세상(世上)은 바뀌지 않는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감사하는 삶의 태도(態度)에 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며,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 행복을 맛보려면, 먼저 감사의 조건(條件)을 찾자.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파리의 뒤를 쫓으면, 화장실 주위만 맴돌 것이고,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노닐게 될 것이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마지막 한마디로 마무리하고 싶다. 2023년도 한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면서 남은 한해도 감사하는 삶으로 잘 마무리해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를 겸손한 마음으로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