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대 대전중구의회가 출범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쉼없는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난다.
지난 1년 동안 대전중구의회는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을 아우르며 구민의 말씀을 대변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정질문(지역의 오랜 숙원인 보문산·원도심 활성화 관련 등 18건), 5분 자유발언(급격히 증가하는 1인가구를 위한 정책 마련 촉구 등 18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210건),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 검토의견(15건) 등을 통해 구정 전반에 걸친 집행부의 대안 마련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6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통해 <대전광역시 중구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구민의 삶에 밀접한 조례안 52건을 의원 발의했다.

의원 11명 모두가 주민들이 계신 곳은 어디든 찾아갔으며, 관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청취하며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특히 우리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앞장섰다. 9대 의회 등록단체인 <대전광역시 중구 지방소멸 대응 전략 연구회>와 <대전광역시 중구 원도심 활성화 연구회>는 우리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2곳 모두가 점점 인구가 줄어드는 쇠퇴하는 중구(원도심)의 재활성화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목적으로 결성한 의원 연구단체이다.
150만 인구 광역시의 23만 인구를 가진 자치구 의회에서도 지역의 미래 생존방안을 고민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량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산출량의 불균형 속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부분이 처해 있는 막막한 현실, 또 그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지방시대는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 정부가 약속한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를 위한 첫 단추인 『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에 이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쇠퇴하는 지방의 생존전략으로써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지방의 생존과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역설적으로 지방시대의 도래가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하다.
오는 7월부터 제9대 대전중구의회는 2년차 활동에 돌입한다.
우리 의회는 지역에 산적해 있는 민선8기 주요 사업과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더불어, 중앙 정부 수준에 걸맞는 역량 강화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시대를 준비하려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해『지방자치법』전부개정을 통해 얻은 의회 고유의 인사권과 정책지원관 제도를 백분 활용하여 전문성과 창의성음 겸비한 인재들을 등용해 달라진 지방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모든 지방의회의 숙원인 독립된 예산편성권과 조직권을 부여받기에 앞서, 개별 의회 차원에서 그 역량을 입증할 차례이다.
그리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진행에 따라 지자체에 부여되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방행정 전반에 걸친 의원 개개인의 수준 높은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야만 의회가 더욱 철저하게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3년이라는 임기동안 주민의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는 길, 우리 지역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지방이 사는 길이 거기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윤양수 의장 프로필>
-소속정당 : 무소속
-학력 및 경력
침례신학대학 신학과 졸업
(현) 제9대 중구의회 의원
(현) 제9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
(현)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
(현) 대전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전) 대전광역시 제2대 명예시장(2015.5.4.~10.31./보건·복지·여성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