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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봉사 외길 걸어온 박흥민 회장과 소록도

30년 봉사 외길 걸어온 박흥민 회장과 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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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새마을운동 연합회
국립 소록도 및 청도 지역에 생필품 전달… 8월 여름 봉사활동도
“소록도는 나눔의 성지입니다”
30년 봉사 외길 걸어온 박흥민 회장, 다시 소록도로 향한다.

7월의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어느 날, 조용한 섬에 소박한 온기가 다시 찾아왔다. 국립소록도. 한때 고통과 차별의 역사로 기억되던 이 땅은 어느새 사람들의 따뜻한 발걸음으로 위로받고 있었다. 박흥민 한국장애인 새마을운동 연합회 회장과 핑고 손경주 대표가 함께했다. 이들은 익숙한 손길로 생필품을 옮기며 그날도 말없이 봉사를 실천했다.
수십 년째 이어진 나눔. 그러나 박흥민 회장에게 소록도는 단순한 봉사의 현장이 아니다. “소록도는 우리가 인류애를 다시 되새기는 성지이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배우는 교실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올여름, 다시 그 교실로 향한다.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참길회 여름 자원봉사’에 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사)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사)한국장애인새마을운동연합회, (사)한국장애인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수성구지회가 주관하는 파라과이 싼뻬드로 인디언촌 및 대구·경북 장애인·농민·노인을 위한 한국문화 바로알기 교재 및 의료용품·생필품 보내기 사업】

박흥민 회장의 나눔은 1993년 10월 대구 지역 지체장애인 50명과 함께 중국 문화체험 후원 및 봉사활동 1993년 12월 국립소록도 겨울 후원 및 봉사활동 1994년 북경 장질인연합회 대구 초청 교류 행사 후원 및 봉사활동 등 다수의 국제 및 지역사회 교류 사업에도 깊이 관여해 왔다. 이후 국내외 장애인 교류, 의료·문화 지원 등 수많은 발걸음이 그의 삶을 채웠다.
최근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 거주하는 장애인 및 소외계층가정에도 생필품을 지원했다. 후원자는 핑고 손경주 대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조용한 연대’를 이어오고 있다. 박흥민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를 ‘무언의 행동가’라고 말한다. 외치지 않지만, 누구보다 묵직하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 올여름에도 그는 두 손 가득 정성을 담아,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한국 장애인 새마을운동 연합회(회장 박흥민)는 지난 3일 전남 고흥 국립 소록도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이 단체는 같은 달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일대 장애인 단체와 소외계층 가정에도 생필품을 지원했다.
그는 “소록도는 단순히 봉사 장소가 아니라 인류애를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올해도 정성과 마음을 담아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박흥민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생필품 지원과 예정된 소록도 봉사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건강한 공동체 실현이라는 한국장애인새마을운동 연합회의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와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요주관=김성환 기자의 기사에도 다음과 같은 보도 내용을 보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따뜻한 정성이 남미 파라과이 싼뻬드로(San Pedro) 지역의 인디언 마을과 대구·경북 지역(수성구, 성주군, 합천군, 청도군, 구미시)의 장애인, 농민, 노인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나눔은 (사)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회장 홍귀표), (사)한국장애인새마을운동연합회(회장 박흥민), (사)한국장애인기술진흥협회(회장 권금순)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수성구지회(지회장 박문일)가 주관하는 파라과이 싼뻬드로 인디언촌 및 대구·경북 장애인·농민·노인을 위한 한국문화 바로알기 교재 및 의료용품·생필품 보내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교육 및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한 파라과이 싼뻬드로 지역 인디언 마을과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경북 지역의 장애인, 농민,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의 역사, 전통문화, 현대문화, 언어, 생활상 등을 담은한국문화 바로알기 교재를 중심으로, 의류, 위생용품, 식료품, 보호대 등 실질적인 생필품을 패키지로 구성해 전달하는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여러 기업들의 의미 있는 후원으로 추진력을 얻었다.
㈜서방종합건설(대표 김성복)은 한국문화 바로알기’ 교재 100권(150만 원 상당) 기증하고 나르시스즘(대표 송기명)은 의료용품, 보호대, 커피 등 약 730만 원 상당 물품 후원했으며, ㈜아노스건설(대표 배은철)과 ㈜서원엠앤시(대표 김민지)에서도 후원에 함께 동참했다. 위의 보도내용에도 박흥민 회장의 참여가 보여지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힘과 위로가 되고 있다.

❖ 참고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기록에 의한 소록도 한센병 학살 사건과 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본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소록도는 섬도(島)자가 붙어 있지만, 2008년 6월 소록대교 건설로 이제는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의 수용소로 알려진 곳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처 깊은 섬이다.
소록도 한센병 학살 사건과 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
소록도 자혜의원의 변질 대한제국 구한말(1900년경) 시기,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전국 곳곳에 의료시설과 학교를 설립했다고 한다. 소록도에 세워진 의료시설의 이름은 ‘자혜의원’이었다. 처음에는 나병이라 불리던 한센병 치료를 위한 요양소로 세워진 자혜의원은 이후 조선총독부 총독의 한센병 요양소 지정으로 한센병 전문 의원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1916년, 일제는 전국에 있는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에 격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센병 환자를 사회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근현대화된 선진사회’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였다. 문제는 일제 강점기에 자혜의원에 부임한 원장 ‘스오 마사스에’가 소록도를 자신의 탐욕 도구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스오 원장 부임 후 한센인들은 보호받는 환자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예처럼 생활하게 되었다. 스오 원장은 한센인들을 토목공사에 동원시키고 자신의 동상을 만들게 했으며, 공장을 세워 착취 노동을 시키고, 한센인들에게 자신에게 참배할 것을 요구했다.

소록도 한센병 환자 일제의 탄압
일제 강점기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스오 원장의 악행이 계속되자 한센인이던 '이춘상' 씨는 스오 원장을 사살했고, 그 결과 1943년 이춘상 씨는 처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춘상 씨는 후세에도 독립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2022년에 이르러서야 이춘상 씨의 의거를 기록하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일제는 한센인들에 대한 통제와 억압을 강화했다. 소록도는 유독지대(한센병 환자들이 사는 지역)와 무독지대(소록도 병원과 직원들이 거주하는 지역)로 나뉘어 있었으며, 이러한 구분은 격리를 합리화하는 수단이었다. 일본인들은 한센인의 정관 절제 수술을 통해 생식 능력을 없애고, 임신한 여성에게는 강제 낙태를 시행했다.

소록도 한센인 살해 사건
1945년 일본의 패망 후에도 한센인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해방 직후 한센인들과 병원 직원들은 병원 운영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병원 운영을 하고 싶었던 의사 ‘석사학’은 한센인 대표였던 ‘이종규’에게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후 발생한 충돌을 핑계로 죽창과 총으로 한센인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고흥 치안유지대가 병원 직원 편에 섰고, 이 사건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90여 명에 달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숨이 끊어지지 않은 피해자들까지 구덩이에 몰아넣고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목숨을 빼앗았다는 사실이다. 2002년 8월 사건 현장이었던 국립소록도병원 치료본관 앞에 '애환의 추모비'가 건립되었지만, 한센인들이 받은 상처와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은 한센병 박물관은 1916년에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병원의 설립 과정부터 환자들의 삶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한센병과 관련된 자료와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한센병의 역사를 이해하고 환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사회적 고난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류광식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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