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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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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지 않는 지방시대를 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당당하게 나아갈 것

새해는 토끼해다.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교토삼굴, 狡免三窟)고 했다. 위기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이 말처럼 지혜롭게 돌파구를 마련해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면 다르게 보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 바로 모두가 잘 사는 국민행복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새해는 민선8기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본격적인 해이다. 경상북도는 정부와 함께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농업대전환으로 농업인들이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 주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북의 현황에 대해 담화를 나누었다.

Q. 도지사님은 18~20대에 걸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8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되시지 않았습니까? 더욱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민선 8기 전체가 8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50차 총회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6대 총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17년도에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도 받으셨잖아요. 그런데 무슨 힘이 오늘까지 이렇게 훌륭한 경북도지사님을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되시는지요?

A. 오늘을 만든 힘은 ‘변화와 도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학교 교사, 국가공무원, 경북 부지사, 국회의원,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어디에 가더라도 ‘내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인이 아닌 사람은 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이다 생각하면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고 성과도 더 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현실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미리 대비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실천하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니 새로운 길이 열렸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국회의원시절 국회에서 동서화합포럼을 창립하셔서 영호남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관련 제반 이슈들을 주도하기도 하셨는데요. 특별히 16대 총회장 취임 소감에서 지방자치권과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성숙된 지방자치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의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의 간섭으로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선거만 치른다 뿐이지 중앙정부의 막강한 권한은 그대로여서 무늬만 지방자치 30년입니다. 여전히 시도지사가 중앙부처 국과장을 찾아다니며 사정하고, 지방은 내 집 앞 소나무 한 그루조차 마음대로 못 옮기는 것이 지방자치의 현주소입니다.
성숙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윤석열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방시대’라고 역설하셨습니다.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방이 직접 정책을 펼칠 기회를 줘야 하며,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려면 지방의 권한이 지금보다 확대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판을 갈아엎는 수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즉 앞으로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하부기관이 아닌, 중앙정부에 상응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정의 파트너이자 진정한 ‘지방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자치입법권, 자치과세권, 자치조직권 등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다른 선진국들처럼 외교․ 국방 등 지방정부가 할 수 없는, 중앙정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도 이제 충분한 역사와 경험, 능력을 갖춘 만큼 정부에서도 지자체를 믿고 30년 역사의 지방자치에 걸맞은 지방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 줬으면 합니다.

Q. 지방자치제도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온 저희 미래한국재단 월간 “지방자치” 기자들에게도 축하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방자치’ 창간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월간 지방자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언론의 역할을 계속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전문지로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길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 함께 헌신하신 박인환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및 기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Q. 최근 국회를 찾아가셔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등 지역현안 협조를 요청하셨던데 기재부 차관 등 예산 핵심관계자 면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협조도 당부하고 오셨는데 경북 전체의 균형발전이 기대됩니다. 어느 정도까지 기대를 해도 좋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 후 대구시가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주장하며 특별법안을 제안해왔습니다. 그러나 당초 대구시가 제안했던 특별법은 다소 무리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군 공항마저도 국토교통부에서 모두 국비로 건설하고 후적지는 대구시가 무상으로 양여 받아 개발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기부 대 양여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정부에 너무 과한 부담이 된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약 1개월 이상 대구시와 의견을 교환하며 군 공항 건설 부족분에 대해 국비를 지원한다는 것으로 내용을 수정하고, 우리 도의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지난 8월 2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방부, 국토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 대구시, 우리 도가 모여 특별법의 주요 내용에 대한 검토와 조정을 했습니다. 그 결과,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군 공항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 특별법 제정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특별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기에 우리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별다른 사정이 없다면 특별법은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께서 연내 제정을 기대하고 계시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긴급한 현안들로 그 시기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아직 특별법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대구시와 합의한 투트랙 전략에 따라 기존의 절차도 이행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리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작‘언제’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입니다. 특별법의 핵심인 국비 지원을 어떤 재원으로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 정부와 좀 더 협의를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 이주민 이주‧정착‧생계지원 사업 시행, 광역철도 건설‧운영 지방비 부담 완화 등과 같은 지원 또한 공항을 더 빠르게, 원활히 건설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더 철저히 준비해 최대한 많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민선8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그렇다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핵심은 무엇인지요?

A.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분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중앙에서 통제하는 꼬리표 달린 국비가 아니라 포괄보조금 형식의 국비를 지방으로 교부해 지방에서 맘껏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주고 지방정부를 대등한 국정 파트너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지방정부가 수행할 수 없는 사무에 대한 권한을 가진다.’는 조항을 헌법에 명시하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인구 500만 규모의 광역경제권을 위한 기반과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등 완전한 자치권 보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지방에 살든 수도권에 살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통, 문화, 예술, 의료 등의 인프라를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국가가 아니라 태어난 곳에서 살아가는 정주민 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고도성장으로 3만 불 시대가 열렸다면, 5만 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방 중심의 균형성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92년)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상북도의 교통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이건희 미술관 결정에서 볼 수 있듯 예술․문화 인프라 또한 제대로 된 공모절차조차 없이 서울로 결정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제는 수도권 중심주의를 타파하고 지방 중심 사고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정부와 손발을 맞추며 지방 스스로도 변화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는 열릴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구조 혁신으로 미래 세대의 먹거리를 확보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Q. 민생의 구석구석을 어디 한 곳 소홀함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도민의 민생을 위해 작년 한해 펼치신 정책들 가운데 성과가 눈에 띄는 것들을 설명해 주십시오.

A.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민생과 경제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아 너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위민(爲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정책도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민생회복을 급선무로 생각하고 민생 위주의 정책을 펼쳤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각각 1조 원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로 고통 받고 있는 소상인들을 위해 카드 수수료 지원,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인 먹깨비를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쿠팡, 위메프, 우체국쇼핑 등 11개 사와 경북세일페스타도 추진하였습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문화관광형 시장,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등 전통시장 활성화도 추진했습니다.

Q. 민선 8기 출범 후 투자유치 100조 달성과 관련 그간 유치와 2023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민선8기에는 투자유치 100조 원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가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위주의 성장 정책을 강조하고,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화답하고 나섬에 따른 것입니다. 1000조 원 중 10%는 반드시 경북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투자유치 활동은 경북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신산업 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부품,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모빌리티, 방위산업, SMR 같은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문화, 예술, 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 인프라도 갖추어 가고자 합니다.
기업이 투자를 하려면 부지 확보가 필수이기에 신속 투자가 가능하도록 산업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차전지․반도체 등 신산업의 경우 신규 투자 시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 만큼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원형지 부지 제공, 현재 개발 중인 도내 산업단지의 조기 분양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건설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발판으로 삼아 더 많은 기업이 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IT․반도체 분야와 방위산업 등 유망 분야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경북에 관심을 보이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실트론(웨이퍼)이 1조 원, LG이노텍(반도체기판)이 1조 4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여 차세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물꼬를 틔웠습니다. 한화시스템(레이더)과 LIG넥스원(유도무기)이 각각 1100억 원과 2000억 원을 투자하여 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실리콘 음극재)과 CNGR(전구체, 1조 원 투자)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경북은 미래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탄소 중립정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집중 육성할 예정입니다. 경주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SMR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조성 중입니다. 65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완공되면 500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SMR 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됩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하여 원자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기업 SMR 개발 투자에 따른 관련 기업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이 경북에 투자하고 있고 규제자유특구 등 인프라가 집적된 포항(블루밸리, 영일만산단 등) 중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 이차전지 기업들이 경북으로 올수 있는 판로를 확실히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특히 구미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SK실트론․원익큐앤씨(쿼츠웨어) 등 잇단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구미에 투자를 하고 있고, 매그나칩반도체(디스플레이 구동칩)․ KEC(소신호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관련기업 123개가 소재해 반도체 후방산업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로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면 앞으로 반도체 기술 개발과 기업유치에도 활력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작년부터(2022) 경상북도는 농업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농업대전환 추진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농촌에 일할 사람이 줄어들고 있으며 농업은 여전히 기피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추세 속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농업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제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할 것입니다. 농업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반면에 첨단기술이 농업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방향은 크게 농업의 첨단산업화, 농촌의 힐링공간화, 청정축산 실현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농업인도 편리하게 농사짓고 청년농들이 농업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보급형 식물공장 등을 도입해서 마을 전체가 공동영농이 되고 첨단화되는 방향으로 변화 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에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사업을 도내 3개소에 시범적으로 추진하여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생산공간으로만 제한됐던 농촌을 휴양, 체험 및 관광개념을 더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갈 것입니다. 축분을 고체연료화하고 축산ICT 사업, 선진 가축전염병 관리정책 등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청정한 축산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농업 대전환을 위해 민‧관‧산‧학 전문가 72명이 분과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도정에 적극 반영할 생각입니다. 늦어도 2월 중에는 네덜란드 세계원예센터 한국사무소가 개소됩니다. 이를 계기로 선진국과 농업정책 교류도 넓힐 계획입니다.
네덜란드는 농업으로 1년에 300억 불 흑자를 내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300억불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우리 농업을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일본, 미국 등 농업선진국의 큰 흐름을 볼 때 미래 세대 육성과 영농 규모화는 필수라고 봅니다. 청년농들과 기존 농업인을 아우르는 공동영농을 통해 다양한 기업농 형태로 발전시켜 농업에서도 중견기업, 대기업이 나올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농업대전환은 100년을 내다보는 농업으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농업 분야를 넘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이기도 합니다. 경상북도가 바뀌면 대한민국도 바뀔 수 있다는 각오로 추진해 가겠습니다. 경상북도가 K-농식품, K-푸드의 선도모델을 제시해서 전국으로 확산해 가는 모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Q. 경북은 전국에서 원전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에 경북이 앞장서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A. 경북은 전국 가동원전 25기 중 절반인 12기와 중저준위 방폐장, 한수원, 한국전력기술등이 위치한 국내 최대 원자력 집적지입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그간 우수 인력 유출, 원전생태계 파괴 등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다행히 현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원전활용 수소생산 등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4일에는 4년을 끌어온 신한울 1호기가 드디어 준공식을 갖고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찾아다니며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상업운전을 위해 노력했고, 그 결실로 신한울 1호기가 드디어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2호기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운영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북도는 탈원전 정책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원전산업을 육성해 왔습니다. 원전해체기술 개발, 실증연구, 해체인재 육성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723억원을 투입하여 중수로 해체기술원을 설립 중입니다. 해체기술원을 바탕으로 미래 원전해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센터도 유치하여 올해 8월에 조성공사가 착공하였으며, 2025년 완공되면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도 중요합니다. 세계는 무한 에너지경쟁 체제에 돌입했고 그 중심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있습니다. 이제는 대형원전에서 소형원전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SMR 연구개발과 실증, 활용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주에 혁신형 SMR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고, SMR 수출 공급망 확보를 위해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진에는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실증 및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생태계 복원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원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내 원자력 전공대학(포항공대, 동국대, 위덕대)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원전 현장인력 양성원 운영을 통해 원전현장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원전해체, SMR 등 첨단기술 수요 증가에 대비한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또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Q. 민선 8기 경북도지사 “이철우”로서 임기 내에 경북도민을 위해 꼭 성취하고야 말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하시는 포부가 있다면?

A. 중앙정치를 하며 낙후지역으로 취급받는 경북의 현실을 보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 결심이 3선 국회의원을 하고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이유입니다.
지금은 지방은 수도권 집중, 저출생, 인구감소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지방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 준비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 문화가 숨 쉬고 자연이 살아 있는 경북이 가장 살기 좋은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10년 후 사람들이 몰려오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인생의 좌우명이 ‘수처작주(隨處作主)’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맡은 자리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4년 전 민선7기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이런 도지사가 있었구나, 라고 기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선8기 도지사 직무도 열심히 수행해서 “일 하나는 이철우가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경상북도의 위상을 되찾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람에 쓰러져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풀잎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당당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류광식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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