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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2018년부터 ‘참여형 놀이터’ 6곳 조성

인천 부평구, 2018년부터 ‘참여형 놀이터’ 6곳 조성
2022-10-31
부흥공원 놀이터
아이들 상상으로 만든 생태놀이터

‘혀를 내민 카멜레온, 반으로 잘린 수박, 찌그러진 콜라 캔과 과자봉지’.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부흥초 6학년 1반 학생들은 2018년 수업 당시 종이컵과 수수깡 등을 활용해 상상 속 놀이기구를 모형으로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는 부흥공원 생태놀이터 설계의 출발점이 됐다. 익살스러운 카멜레온의 혓바닥은 길게 뻗은 미끄럼틀로 만들어졌고, 검은색 수박씨를 손잡이 삼아 오르내릴 수 있는 수박 모양의 놀이기구도 탄생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바닥에서 대형 콜라 캔과 과자봉지 조형물 안을 마음껏 누빌 수 있게 됐다. 평범했던 공원은 웃음이 넘쳐나는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천시 부평구는 2018년부터 관내 낙후된 놀이터를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정비하는 ‘참여형 생태 놀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구는 그동안 총사업비 41억 8300만 원을 들여 부흥·사근·후정·약산·대촌·나비어린이공원 등 6곳에 생태 놀이터를 조성했다.

아이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사업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주제를 정하면 주민·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이 의견을 보탰다. 이처럼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재탄생한 놀이터는 밝은 분위기와 함께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평구는 놀이터를 조성하면서 낡은 시설물과 경관을 개선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촌공원 놀이터

지난해 개장한 후정공원 생태놀이터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물놀이시설을 갖춰 지난 여름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지난 7월 1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여 간 모두 1만 8031명이 공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대촌공원과 나비어린이공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했다. 대촌공원에는 ‘거미의 몸 속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미끄럼틀과 그네·시소 등이 설치됐다. 나비어린이공원에는 문어를 형상화한 물놀이장이 들어섰다. 부평구는 2026년까지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생태 놀이터 4곳을 추가로 조성해 모두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창의성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만들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아이들의 의견을 좀 더 폭넓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gs: 자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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